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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심슨 가족' 속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어떻게 마쳤을까? (영상)

  • 박수진
  • 입력 2016.11.10 05:54
  • 수정 2020.10.03 13: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한 달 남았다. 그는 이제 두 번째 대선을 위해 대선 레이스를 치르고 있다.

미국 FOX TV의 ‘심슨 가족(The Simpsons)’를 웬만큼 본 시청자들이라면, 리사의 최종 목표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2000년 3월 방송된 ‘Bart to the Future’ 에피소드에는 미래로 간 바트가 미국 최초의 ”이성애자 여성 대통령”이 된 리사를 만나는 장면이 등장한다. 리사가 취임 직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관료들과 대화하는 장면에는 ‘이전 트럼프 정부’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가 처음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2015년 6월, 그리고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대선 후보가 된 2016년 5월에도 ”심슨이 도널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예측했다”며 화제가 된 장면이었다. 같은 해 11월,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현실이 됐다.

아래 영상 30초 무렵 리사 대통령과 관료들의 대화가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정을 엄청나게 적자 상태로 만들어놓고 물러났는데, 얼마나 안 좋나요?”

″파산했습니다.”

″나라가 파산하는 게 어떻게 가능하죠?”

심슨 시리즈의 크리에이터 맷 그로닝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약 2주 앞두고 가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2000년에 ‘트럼프 대통령’ 설정을 넣은 것은 그 당시에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어이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며, 2016년 지금도 그런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에피소드를 쓴 작가 댄 그리니는 트럼프가 한창 경선을 치르던 2016년 3월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그 설정은 당시의 미국에게 보내는 경고였다”며 ”미국이 바닥을 치기 직전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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