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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문 "책임감이 무겁다. 더 좋은 팀 만들겠다"

재계약 발표가 난 뒤 김경문(58) NC 감독은 기쁨보다는 책임감을 먼저 꺼냈다.

김 감독은 9일 오후 김택진 NC 구단주와 만나 재계약 선물을 받았다. 곧바로 NC 구단은 재계약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3년간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이다.

김 감독은 OSEN과 전화통화에서 "조금 전에 구단주님을 만나 뵙고 나왔다"며 "책임감이 많이 들고 막중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팀이 어려운데 마음을 더 모아서 더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팬 여러분들이 '떠나지 마라'는 문자를 많이 보내줬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NC는 시즌 중반부터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승부조작(이태양), 음주운전(테임즈) 등 사건 사고로 비난에 휩싸였다. 어려운 시기에서 김 감독과 NC 선수단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NC 구단 관계자를 승부 조작 은폐 혐의로 검찰로 송치했다. 검찰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테지만, 경찰의 발표 내용만으로 이미 NC 구단은 엄청난 도덕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NC 창단 감독을 맡아) 지난 5년 동안 열심히, 나름대로 팀을 이끌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이렇게 생겨서 어려운 입장이다. 감독인 나한테도 책임이 있다. 하지만 옷을 벗고 나가는 것이 책임지는 것은 아닌것 같다. 다시 한번 선수들과 힘을 모아 더 좋은 팀으로 만드는 것이 NC팬들에게 책임지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모아서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오는 13일까지는 휴식이다. 14일 마산구장에서 시작하는 마무리 캠프부터 내년 시즌 구상을 하고 새출발을 한다. 그는 "마무리훈련에서 내년 스프링캠프에 데려 갈 선수들, 잠재력 있는 선수들 눈여겨 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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