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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청와대 관계자가 "미르·K재단의 기획자는 VIP"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직 청와대 관계자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대통령이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 직접 기획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A씨가 8일 한국일보에 폭로한 내용 중 주요 대목은 아래와 같다.

"(대통령이) 재단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청와대 비서진에) 지시한 것으로 안다."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통한 문화사업으로 신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특히 문화/체육에 초점을 맞춘 이유와 관련해)"대통령이 기업이나 산업의 구체적 사정을 모른다. 하지만 본인이 유럽, 아시아 곳곳을 다녀보니까 아는 것이다. 아랍권에 가면 '대장금'부터 찾듯이 문화가 얘기가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통령의 사업 안목을 뭐라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최씨가 끼어들면서 모든 사달이 났다."

앞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최근 검찰 수사에 대비하면서 측근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수석은 또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도 이 측근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11월 2일)

현재 정호성 전 비서관 역시 청와대와 각 부처 업무 문서가 최순실 씨에게 넘어간 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라고 진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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