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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하기 싫어도 일을 하는 이유 5가지

‘월요병’과 ‘불금’이라는 단어가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주말을 푹 쉬다가 다시 업무로 돌아가야 하는 월요일, 괴롭도록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인 피곤지수’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0%가 넘는 직장인이 월요일을 가장 피곤한 요일로 꼽았다. 그렇게 힘겨운 한 주를 겨우 보내고 금요일이 되면 우리는 휴일을 맞이할 생각에 신이 난다.

일을 하는 것보다 쉬는 게 즐거운 우리! 그런데 우리는 왜 일을 할까?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해 놓은 글이 있다. 일을 하는 이유를 5가지(돈, 사회적 지위, 세상에 대한 기여, 열정, 재능)로 나눠서 설명하고, 각 요인을 일에 대한 동기로 삼을 때의 심리와 파생될 수 있는 문제들을 분석하고 있다.

1. 돈

“당신은 지금 어떤 일을 하는가? 왜 그 일을 하게 되었는가? 혹시 가장 큰 이유가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인가? 수입이 확 줄어든다거나, 경제적으로 전망이 밝지 않은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서 그 (재미없는) 일을 그만둘 수 없는가? …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돈 때문에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는 건 노동의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고 강력한 동기다.” (책 ‘인생학교:일’, 로먼 크르즈나릭 저)

우리는 일을 선택할 때 ‘연봉’을 큰 기준으로 삼고는 한다. 돈을 따지는 것이 속물적이라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니까.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일을 한다. 하지만 돈만을 직업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때 우리는 괴로운 일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그 이유를 이 책의 저자 로먼 크르즈나릭은 ‘쾌락의 쳇바퀴’라는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2. 사회적 지위

“사회적 지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이 가져다주는 지위다. … 두 번째는 타인과 비교했을 때 나의 위치가 높은가 낮은가의 문제가 있다. … 이처럼 우리는 직업 계층 안에서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에 몹시 신경 쓴다. 입사 동기들이 모두 승진해서 성공의 사다리를 척척 오르는데 당신만 맨 아래에 남아 있다면 그것처럼 비참하고 괴로운 일이 또 있을까?” (책 ‘인생학교:일’, 로먼 크르즈나릭 저)

우리는 주변의 시선에 많이 신경을 쓴다.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선망하는 직업을 갖고 싶어한다. 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지위를 신경 쓰는 것 역시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역시 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외부의 시선만을 신경 써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는 다가가지 못할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이 책의 저자는 존중과 존경의 개념을 들고 있다.

3. 세상에 대한 기여

“’세상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 한다. 요즘처럼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판치는 시대에도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꿈을 꾼다. 마치 고대 그리스인들이 ‘목적 있는 삶’을 살고 역사에 길이 남을 고결한 업적을 세우고자 했던 것처럼 말이다. 무릇 인간은 과거를 돌아봤을 때, 거기에 남겨진 자신의 흔적을 보고 싶어한다.” (책 ‘인생학교:일’, 로먼 크르즈나릭 저)

인간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특별한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세상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거창한 일은 아닐지라도, 내가 하는 일들이 그저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작은 영향이라도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기여’를 주된 동기로 삼았을 때 역시 따라오는 어려움이 있다. 기여로 인한 영향의 정도를 고민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더바디샵’의 창시자 아니타 로딕의 사례를 들어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4. 열정과 재능

“1978년에 처음으로 이 실내 테니스를 접하고 푹 빠져버린 웨인은,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멜버른에서 보조 코치로 일하기 시작했다. 월급도 훨씬 적었고, 매일 아침 출근하는 데 3시간이나 걸렸다. 상황이 이렇게 열악한데도 웨인은 보조 코치 일을 그만두지 않았다. … 마침내 뉴욕에 있는 실내 테니스 클럽의 감독이 된 웨인은 테니스에 인생의 전부를 쏟아 부었다. … 가히 테니스에 집착하다 못해 홀려버린 남자라 할 수 있겠다. 그 결과가 어땠을 것 같은가? 그는 1987년에 실내 테니스 세게 챔피언이 되었고, 8년 동안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책 ‘인생학교:일’, 로먼 크르즈나릭 저)

우리는 가끔, 그렇게 큰 돈을 벌지 못해도, 주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직업을 택해도 즐겁게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그들은 그 일에 ‘열정’을 다 한다. 아마 안하고는 못 버틸 정도로 즐거울 것이다. 또한 자신의 재능을 살려 전문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열정을 쏟을 수 있을 정도로 즐거운 일을 하면서 재능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느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정과 재능만으로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평생 동안 흥미나 재능이 고정될 리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앞서 소개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직업 선택의 몇 가지 과정을 제시한다. 그 과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완독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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