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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들이 월요일 오후 4시 34분에 단체로 퇴근해 버린 사연(사진, 영상)

이번에는 프랑스 여성들이 '조기 퇴근'에 나섰다.

Women in the world에 따르면, 페미니스트 그룹 'Les Glorieuses'의 제안에 따라 수백 명의 프랑스 여성들이 한창 일할 시각인 7일(월요일) 오후 4시 34분에 '퇴근'해 버렸다.

Eurostat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프랑스의 여성 노동 인구는 약 48%지만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5%'를 더 번다.

만약 여성이 남성과 동등 임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여성이 1년 중 '38.2일'을 사실상 '공짜'로 일해주고 있다는 의미다.

이걸 올해에 대입해 보면, '11월 7일 오후 4시 34분'이 나온다.

파리에서만 200~300명의 시민들(여성들만 참여한 것은 아니다)이 모여 '동등임금'을 주장했으며 아래는 관련 시위 사진과 영상이다.

로랑스 로시뇰 여성부 장관도 이들의 시위에 대해 '보이지 않는 불평등을 가시화시켜주는 시위'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Le Parisien은 전한다.

'성별 임금 격차'의 최신 버전(2014년) 자료

한편 OECD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임금 격차는 프랑스(13.7%)의 3배에 육박하는 36.7%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연간 97일을 더 일해야 비로소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행동하는여성연대를 비롯하여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한국YMCA연합회, 미래여성네트워크 등 10여개 단체들이 지난 2013년부터 '동일임금의 날' 제정 운동을 벌이는 배경이다.

동일임금의 날은 나아지지 않은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한 문제 의식을 확산 시키고, 공식적이고 신뢰할만한 통계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해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김은경 원장은 "동일임금의 날 제정은 실질적인 여성 권한 확대와 남녀 평등 사회로 가기 위한 다양한 조치 가운데 가장 실질적인 방안이 될 중요한 시도"라고 강조했다.(프레시안 2016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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