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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통령에게 투표하기 위해 96년을 기다린 할머니(동영상)

  • 김태우
  • 입력 2016.11.08 08:29
  • 수정 2016.11.08 08:30

이디스 윌킨슨에게 여성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일생의 꿈이었다. 현실이 되기까지 무려 96년이나 걸린 꿈 말이다.

윌킨슨은 여성 참정권을 보장하는 헌법 19조가 비준되기 5일 전인 1920년 8월 13일에 태어났다.

그녀는 '나는 96년을 기다렸다!'라는 제목의 프로젝트에서 조명된 여성 중 하나로, 이는 여성 참정권이 법제화되기 전 태어나 여성 대선후보에게 투표하기까지 100년 가까이 기다려온 여성들을 담은 프로젝트다.

윌킨슨은 최근 허핑턴포스트에 여성 후보에게 처음 던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혔다.

'대통령 여사'라고 부른다는 것, 즐겁지 않겠어요? 나는 평생 여성 대통령을 볼 일이 없을 줄 알았어요. 이제 여성이 대선 후보로 나설 때가 됐죠.

뭔가 큰일에 여성이 나서면, 보통 남성이 이를 저지하고는 하죠. 힐러리 클린턴을 막으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성공하지 못할 거예요. 그녀는 강한 여성이니까요. 여러 토론에서 그녀가 냉철함을 유지하는 것을 봤어요. 그녀는 투사예요.

젊은이들이 왜 트럼프에 빠지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트럼프가 일부러 그런다는 것은 잘 알고 있어요. 사람들을 그의 비상식적인 생각들로 흥분시키는 걸요. 예를 들어 벽을 세우고 멕시코에 설치비용을 청구한다는 것 같이 말이죠. 그는 사기꾼이에요. 그를 최대한 빨리 트럼프 타워로 돌려보내는 것이 우리에겐 이득이에요.

나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할 겁니다. 마침내 우리나라를 예전보다 더 낫게 만들어줄 여성이 대선 후보로 나왔으니까요.

 

허핑턴포스트US의 'Born Before Women Could Vote, Now She’s Voting For A Woman Presiden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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