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총리 내정자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국민대학교에서 수업을 한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김 내정자는 현재 국민대 사회과학대학 행정정책학부 교수 신분으로, 지난 2일 총리 지명을 받은 날에도 국민대에서 수업을 했다.
김 내정자는 강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에는 내정자 사무실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 날 김 내정자가 출근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거취에 대해 고민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김 내정자는 연합뉴스에 "자진 사퇴에 대한 질문은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박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했음을 시사했다.
이날 국민대에서 강의를 하는 데 대해선 "수업은 교수의 기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