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휴학생이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해외에서 대출을 받기란 더더욱 어렵다. 그러나 이화여대 휴학생 정유라는 해냈다. 최순실의 딸이 해냈다. MBN의 7일 보도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정유라는 KEB 하나은행으로부터 약 25만 유로, 우리 돈으로 3억 2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대출받습니다. 엄마 최순실과 공동으로 소유한 평창 땅을 담보로 잡았는데, 이 돈으로 독일에서 거주할 집과 함께 생활비를 충당합니다.
이 과정에서 KEB 하나은행은 정유라에게 해외에서 대출이 가능하도록 '보증신용장'을 발급해줍니다. 이런 특혜가 가능했던 건 바로 독일의 한 승마협회의 재직증명서 덕분이었습니다. (MBN 11월 7일)
MBN의 설명에 따르면 외국에서 경제활동을 한다는 게 입증되면 해외 대출이나 외화 송금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KEB 하나은행의 '보증' 덕택에 정유라 씨는 손쉽게 해외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한다.
그런데 훈련을 위해 찾은 곳에서 대체 어떻게 '재직증명서'를 받을 수 있었을까? 우주의 도움은 정씨가 가는 곳마다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