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부터 일본 치바 현에 소속된 치바 시의 시청 직원은 동성의 애인과 결혼을 할 경우 "결혼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 동성 커플을 위한 기업 차원의 제도는 존재했으나, 자치단체 차원의 제도는 일본에서 처음이다.
아사히 신문은 7일 치바 시가 직원을 위한 규칙의 해석을 넓혀 동성 파트너가 있는 직원은 '결혼 휴가' 및 '간호 휴가' 제도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LGBT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도입됐다.
이 제도가 실행되면 치바 시의 직원들은 '결혼 휴가' 뿐만 아니라 각자 파트너나 파트너의 부모가 간병을 요할 경우 휴가를 쓸 수 있게 된다. 이는 파트너 관계임을 증명하는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
아이로리오는 치바 시에서 이런 제도가 시행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치바 시에서 올해 3월 한 의원이 "한 직원으로부터 '동성 결혼'과 관련된 제도의 필요성을 들었다. 곧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여 복리 후생 등의 지원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 국장은 "앞으로 민간 기업이나 다른 지자체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다양한 직원이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진행하겠다"고 응답했다.
- 아이로리오 (2016. 11. 7.)
올 초 일본 IBM과 파나소닉 등도 동성 연인이 있는 직원을 위한 유사한 제도에 착수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5년 시부야 구에서 동성 파트너 인증서 접수를 시작한 것을 초석으로 세타가야 구, 미에 현 이가 시, 효고 현 다카라즈카 시에서도 동성 파트너를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h/t 허핑턴포스트일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