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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미경 부회장은 이 영화 때문에 미국으로 쫓겨났는지도 모른다

  • 김수빈
  • 입력 2016.11.07 10:14
  • 수정 2016.11.07 10:18
ⓒCJ엔터테인먼트

청와대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당시 "내가 무슨 좌파냐. 왜 물러나야 하느냐"며 주변에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중앙일보가 7일 보도했다.

이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측만 무성할 따름이다. 전직 CJ 임원은 '광해(2012)'에 좌파 영화 딱지가 붙으면서 "이 부회장이 무슨 '386 좌파의 숙주'라는 이야기가 나온 배경"이 됐다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CJ는 그 이후로 '알아서 길' 수밖에 없게 됐다:

A씨는 또 “이런저런 일이 겹치면서 CJ는 알아서 길 수밖에 없었다. 사내에서조차 속 보인다고 말이 많았지만 강행한 ‘창조경제를 응원합니다’란 광고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CJ가 만드는 영화에도 변화가 생겼다. 애국주의를 강조한 ‘명량(2014)’ ‘국제시장(2014)’ ‘인천상륙작전(2016)’ 등의 영화가 잇따라 제작됐다. (중앙일보 11월 7일)

2014년 말에는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던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소수의견'이 촬영을 끝낸 이후 1년 넘게 개봉을 못했다가 배급사가 시네마서비스로 바뀌고 나서야 개봉을 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CJ의 문화사업 부문 전반을 이끌었던 이 부회장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일선에서 물러나자 최순실의 측근인 CF감독 차은택이 CJ의 문화사업에 많이 관여하게 됐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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