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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런닝맨'이 개리와 이별하는 방법 (feat. 송지효 눈물)

  • 김태우
  • 입력 2016.11.07 04:33
  • 수정 2016.11.07 04:34

'런닝맨'이 7년간 함께한 개리와 이별하는 방법은 시종일관 유쾌했고, 그래서 그 감동적이었다.

개리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졸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2011년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무려 7년간 '런닝맨'과 함께한 개리의 하차 소식에 멤버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그의 인생을 건 계획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개리와 구질구질한 이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멤버들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밑바탕에 깔려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눈물로 얼룩지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

'77,000km 7년간의 거리 청산'을 해야만 헤어질 수 있다는 룰에 맞게 개리를 비롯한 멤버들은 스포츠 마사지 참기, 만장일치, 팔씨름, 윷놀이, 미니 이름표 찾기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고, 마지막 날까지 딱밤을 맞게 된 개리는 "그냥 좀 보내주면 안 되냐"고 칭얼거려 웃음을 자아내기까지 했다.

멤버들은 이 외에도 히든 미션을 수행하느라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개리의 사진과 금으로 만든 개리의 이름표를 선물로 건넸다. '갖고싶은 남자, 영원한 월요남친, 잡고싶다 강개리'라는 글귀는 제작진, 멤버들 뿐만 아니라 개리와 '런닝맨'을 사랑했던 팬들의 간절한 마음과도 같아 뭉클함을 안겼다.

녹화를 마무리 지은 뒤 송지효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개리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송별회 후 개리는 멤버들이 고이 남겨둔 선물과 잔심 담긴 손편지를 마주했다. 그리고 그는 그들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송지효는 개리의 하차 소식을 듣고 눈물과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간 개리가 얼마나 고민했을지 알아주지 못해 미안했고, 언제든지 자리를 비워두고 있을테니 돌아오고 싶으면 돌아와도 된다는 뭉클한 속내를 밝혔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개리를 향해 가슴 찡한 응원의 말을 건네며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했다.

324회, 2311일, 77000km를 '런닝맨'과 함께 달려준 개리. 비록 '런닝맨'에서는 하차를 하게 됐지만, 앞으로 그가 바라던 음악인으로서의 인생이 다시 활짝 피어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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