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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텔라는 잼일까, 초콜릿 토핑일까? 미국에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시작한다

ⓒGetty Images/Vetta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누텔라의 식품 분류를 결정하기 위해 국민을 상대로 누텔라 섭취량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누텔라는 현재 미국에서 마시멜로 크림, 초콜릿 시럽 등과 같은 디저트 토핑으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페레로 측이 누텔라 소비자 대부분은 이를 잼이나 버터처럼 빵에 발라먹는다고 주장하며 식품 분류 수정을 요구한 것이다. 실제로 페레로가 누텔라를 산 722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인 74%가 토스트와 샌드위치에 발라먹는다고 답했다. 14%는 그냥 누텔라만 퍼서 먹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누텔라를 얹어 먹든 발라먹든 큰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민감한 문제다. FDA의 기준에 따르면 잼 1회 제공량이 1 테이블 스푼(15g)이지만, 디저트 토핑은 1회 제공량이 2 테이블 스푼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식품영양성분 표시상 누텔라의 1회 제공 열량이 2 테이블 스푼에 해당하는 200칼로리로 표시되지만, 누텔라가 잼으로 분류되면 1회 제공 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이 때문에 FDA는 실제 섭취량을 파악하겠다며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설문조사는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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