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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가 자신의 은퇴계획에 대해 한 번 더 말했다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는 지난 2014년 자신의 은퇴계획에 대해 말한 바 있다. 당시 아메리칸 필름마켓에서 그는 “관객들이 나한테 이제 그만 떠나라고 할 때까지 감독으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앞으로 두 편의 영화를 더 만들 것이다. 그렇다고 기념할 만한 성과가 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때가 되면 은퇴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2014년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8번째 작품인 ‘헤이트풀 에이트’를 연출했던 때였다. 즉 그는 딱 10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하고 영화연출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인데, 그의 팬들은 그의 계획에 아쉬워하면서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다들 ‘설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쿠엔틴 타란티노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은퇴계획을 밝혔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어도비 크리에이티비티 컨퍼런스에 참석한 쿠엔틴 타란티노는 또 한 번 “10번째 프로젝트 이후로는 영화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 커리어가 끝났을 때 성공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내가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 되는 것이다. 또한 나는 단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한 명의 위대한 예술가가 되고 싶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2편의 연출작은 어떤 영화가 될까?

일단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의 바로 다음 차기작이 ‘킬빌’의 3번째 이야기가 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그는 “지난 4년 동안 1970년대에 대해서 아주 풍부한 조사를 했었다”며 논픽션 프로젝트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그건 책이될 수도 있고, 다큐멘터리가 될 수도 있다. 아니면 팟캐스트로도 제작할 수 있다.” 또 한 편은 올해 초 타란티노가 밝힌 1930년대 호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그는 이 영화가 ‘우리에겐 내일은 없다’ 스타일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이 2개의 프로젝트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연출은 끝나는 걸까? 만약 그의 말대로 1970년대에 관한 프로젝트가 영화가 아닌 책이나 다큐멘터리로 탄생한다면, 이건 10편의 영화 커리어에서 빠질 수 있다. 그렇다면 정말 그의 마지막 영화는 ‘킬빌’의 마지막 이야기가 될 수도. 쿠엔틴 타란티노는 지난해 12월, ‘킬빌3’의 제작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Quentin Tarantino Once Again Swears He Will Retire After Making Two More Mov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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