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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할머니가 마지막 투표를 한 후, 세상을 떠났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6.11.04 09:53
  • 수정 2016.11.04 09:59

스콧 해리스가 90세의 노모인 아니타 해리스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이야기가 SNS 사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우편 투표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에게 표를 던졌고, 그로부터 며칠 후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이 사진과 이야기를 페이스북 비밀그룹인 ‘National Pantsuit Day’에 공개했다. 이 그룹은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자들이 모인 곳이다.

“나의 어머니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했어요. 그녀는 90년을 기다렸죠. 어머니는 어젯밤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머니는 이번 화요일(선거날) 밤이 되면 하늘에서도 기뻐하실 거예요.”

스콧 해리스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오랫동안 병을 앓아왔고, 지난 8개월 동안은 호스피스 병동에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포스팅이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내 형제와 나는 이 사진 한장에 사람들이 보내준 반응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놀라웠던 건, 이렇게 논쟁적인 선거에도 사람들의 친절함이 남아있다는 거였어요. 장례행렬이 옆에 지나갈 때, 사람들이 잠시 멈춰서서 모자를 벗는 것 같은 예의가 느껴졌어요. 그들은 전혀 모르는 사람를 추모해주었죠. 사랑이 증오를 이긴다는 걸 보여준거예요.(Love Trumps Hate.)" 현재 그의 포스팅은 2,500개가 넘는 위로외 지지의 코멘트로 가득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생전의 아니타 해리스는 자신의 장례식을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냥 자녀들이 함께 모여 맛있는 중국음식을 먹으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스콧 해리스는 선거날이 되면 중국음식을 먹으며 어머니와 힐러리 클린턴을 위해 축배를 들 예정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She Voted For Clinton And Then Died A Happy Woman, Says So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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