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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가 밀어줬다는 회오리축구단 소속 가수들을 찾느라 난리가 났다

  • 박세회
  • 입력 2016.11.03 11:50
  • 수정 2016.11.03 11:51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3일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있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고 밝히고 나자 '회오리 축구단'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난리가 났다.

안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 나와 "두 사람이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10년 전 장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놓았다"며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그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들은 회오리 축구단에 연예인 누가 있는지를 보러 몰려갔고 홈페이지가 트래픽 초과로 다운되었다.

그는 이어 "최순실 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수'가 누군지 아직 실명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한편 뉴스엔이 공개한 장시호의 연예계 인맥과 무관하지 않다는 예측이 돌고 있다.

뉴스엔은 10월 28일 “장유진씨가 수 년 전부터 톱가수 L, 배우 겸 탤런트 S, 톱가수 K 등 인기 연예인들과 아주 친한 사이였다”고 귀띔했다. 장유진씨는 수년 전, 가수 L이 운영하는 요식업체에 자주 나타났으며 연예인들이 자주 오던 이 곳에서 여러 명의 유명 스타들과 친분을 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런 인맥이 국가에서 주도하는 행사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보기에는, 그 정도 급의 가수들은 여러 명이 있다"며 "그런데 유독 그 가수만 싹쓸이하는 그런 행태가 지난 몇 년 동안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씨가 국내 자산을 처분하며 외국으로 도피를 준비 중인 듯한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 씨의 제주도 땅 6천 평이 시가로 200억 원인데 이것을 50억 원에 급매물로 내놓는다"며 "이런 땅들을 전국에 숱하게 가지고 있는데 이걸 다 처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수일 동안 수십억 원의 현금을 인출했다"며 "재산을 정리해서 외국 도피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 안 의원은 "의심스러운 것은 그 담당 검사가 손 모라는 부장검사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003~2005년 대구지검에서 특수부 부장검사를 했을 때 가장 총애하고 키운 검사가 바로 이 손 검사"라며 "이대입시부정 의혹이 꼬리 자르기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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