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가 마블 영화의 인종 차별 문제를 말하다

  • 김태우
  • 입력 2016.11.02 07:31
  • 수정 2016.11.02 07:33

최근, 마블 스튜디오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기존 만화에서는 동양인으로 묘사된 '에인션트 원'을 백인 배우인 틸다 스윈튼이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가 지난 26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와 더불어 '어벤저스' 등 마블 영화의 백인 중심 캐스팅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1일(현지시각) 벌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제작을 끝낸 영화도 그렇지만, 앞으로 만들 영화에서는 더욱 다양한 캐릭터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대중에게 백인, 유럽인 배우만 캐스팅했다고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이기는 이들 영화가 백인이 팝 문화를 장악했던 때 출판된 만화들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인종이 다양하게 묘사되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파이더맨: 홈 커밍'을 기대해 달라며, 이 영화는 실제 고등학교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한다고 전했다.

파이기는 비록 첫 어벤저스 영화의 메인 캐스트는 모두 백인이었지만, 앞으로 개봉할 영화는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출연할 것이라며, "실제 세상을 반영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h/t Vulture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