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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진짜로 몰라"라던 안종범은 이제는 "다 대통령 지시를 받은 것"이라며 발뺌하고 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대통령 경호실, 국가안보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대통령 경호실, 국가안보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모든 걸 걸고 얘기하는데 나 (최순실을) 진짜로 몰라"라고 말했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제는 "모든 일은 대통령 지시를 받아서 한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동아일보의 2일 보도다: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최근 검찰 수사에 대비하면서 측근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수석은 또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도 이 측근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11월 2일)

이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한 모금이 안종범 전 수석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진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제 자신에게 쏠리게 될 법적 책임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것.

만일 안 전 수석이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내용의 진술을 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은 더 거세질 것이다. 동아일보는 "법조계에서는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청와대에 자신을 보호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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