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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정권교체 전에 독일로 아예 이민을 준비하고 있었다

긴급체포된 뒤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비선 실세’최순실 씨가 1일 오전 검찰 조사를 계속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긴급체포된 뒤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비선 실세’최순실 씨가 1일 오전 검찰 조사를 계속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 씨가 오래 전부터 정권교체 전에 독일로 영구이주할 계획을 꾸며왔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서울신문이 1일 보도했다.

최씨는 2~3개월에 한 번씩 그의 측근들과 함께 독일을 오가다 올 초 자신의 주요 측근 가운데 하나인 한모(35)씨를 프랑크푸르트로 파견 보낸다. 한씨는 숨겨진 ‘독일 조력자’ 4인 가운데 한 명이다. 한씨는 이때 주변에 “이민을 간다”고 인사하고 다녔으며 실제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한국을 떠났다. (서울신문 11월 1일)

서울신문은 최순실의 사업 확장에 대해 보도하면서 "정권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던 최씨는 결국 2017년 정권 교체 이전에 수익구조를 확실히 마련해 한국을 뜨는 목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부터 독일 명품 수입·유통과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등 십여가지나 되는 사업들을 시작했으나 순조롭지 못했다고 서울신문은 전한다:

최씨의 한 지인은 “최씨가 숨겨진 인물로 살아오다 갑자기 사업에 뛰어들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2년 본격 진행해 온 사업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씨는 ‘권력을 이용한 사업’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최씨 스스로 여기에 착안했을 수도 있지만, 수법의 복잡함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누군가의 조언과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신문 11월 1일)

익히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독일 현지에 세운 '비덱 스포츠', '더블루K' 등은 모두 최씨의 독일 정착을 위한 기반 작업이었다는 것. 그러나 이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모두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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