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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88세 할머니는 72세부터 사진을 배웠고, 지금도 유쾌한 사진을 찍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그리고 그걸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말이다. 1928년 생인 니시모토 키미코에게도 그랬다.

니시모토는 아마추어 사진 작가로, 72세에 처음 카메라를 잡았다. 그리고 88세가 된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실 니시모토가 유명해진 것은 구마모토 방송국의 '원거리 비타민'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 니시모토는 당시 "유쾌한 사진을 찍는 할머니 사진작가"로 소개됐다.

그의 작품들엔 기발한 상상력이 넘친다.

사실 니시모토가 이런 사진만 찍는 것은 아니다. 니시모토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평소에 촬영하는 사진들은 이렇다.

니시모토는 어떻게 사진을 찍게 된 것일까?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처음 사진을 찍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계기는 취미 학원. 반 억지로 끌려 갔는데, 할머니라서 폐를 끼치는 것 아닌가 하면서도 참여했습니다. 긴 인생에서 카메라는 한 번도 만진 적이 없고, 물론 사진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몰랐습니다. 남편은 옛날부터 카메라를 좋아했지만 나에게 사진 이야기를 해 준 것은 아니니까~

(...)

학원 동료 덕분에 여러 가지 카메라를 활용해 보는 생활이 계속됐습니다. 허리가 나빠 빨리 걸을 수 없지만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단기간에 필름을 사용했습니다. 완성 된 사진들은 능숙하진 않지만 생기가 있어서,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

사진을 시작한 지 2년 정도 지났을 무렵 새로운 Mac 강좌가 시작됐습니다. 꿈이 생기면서 가장 먼저 수강했습니다. 그 때가 74살이었습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영어라서 어쩌나. 하지만 몇 번이나 하다 보니 몸이 기억해 주더군요.

(...)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취재를 했어요. 할머니가 예술하고 있는 건 그렇게 드문 일일까?

그는 최근 책을 출간했다. 제목은 '혼자서도 사이 좋게'. 남편을 노환으로 떠나보낸 그는 현재 로봇과 살면서 "조금 외롭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니시모토 키미코 씨. 7월 정도에, 서점에서 눈에 띄어서 서서 한참 봤다. 본인을 소재로 한 사진이 무척 재미있다. 나도 이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 그 전에 지금, 뭔가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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