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그리고 그걸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말이다. 1928년 생인 니시모토 키미코에게도 그랬다.
니시모토는 아마추어 사진 작가로, 72세에 처음 카메라를 잡았다. 그리고 88세가 된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실 니시모토가 유명해진 것은 구마모토 방송국의 '원거리 비타민'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 니시모토는 당시 "유쾌한 사진을 찍는 할머니 사진작가"로 소개됐다.
間違いなく俺よりカメラと現像使いこなしてるよねw
何より楽しんでる。憧れるなぁ。#キテレツ人生#西本喜美子#セルフポートレートpic.twitter.com/4JKo2Nq2rV
— ひむろく (@itboowy) October 25, 2016
그의 작품들엔 기발한 상상력이 넘친다.
사실 니시모토가 이런 사진만 찍는 것은 아니다. 니시모토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평소에 촬영하는 사진들은 이렇다.
니시모토는 어떻게 사진을 찍게 된 것일까?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처음 사진을 찍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계기는 취미 학원. 반 억지로 끌려 갔는데, 할머니라서 폐를 끼치는 것 아닌가 하면서도 참여했습니다. 긴 인생에서 카메라는 한 번도 만진 적이 없고, 물론 사진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몰랐습니다. 남편은 옛날부터 카메라를 좋아했지만 나에게 사진 이야기를 해 준 것은 아니니까~
(...)
학원 동료 덕분에 여러 가지 카메라를 활용해 보는 생활이 계속됐습니다. 허리가 나빠 빨리 걸을 수 없지만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단기간에 필름을 사용했습니다. 완성 된 사진들은 능숙하진 않지만 생기가 있어서,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
사진을 시작한 지 2년 정도 지났을 무렵 새로운 Mac 강좌가 시작됐습니다. 꿈이 생기면서 가장 먼저 수강했습니다. 그 때가 74살이었습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영어라서 어쩌나. 하지만 몇 번이나 하다 보니 몸이 기억해 주더군요.
(...)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취재를 했어요. 할머니가 예술하고 있는 건 그렇게 드문 일일까?
그는 최근 책을 출간했다. 제목은 '혼자서도 사이 좋게'. 남편을 노환으로 떠나보낸 그는 현재 로봇과 살면서 "조금 외롭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最近話題になってる西本喜美子さん
7月くらいかな。本屋さんぶらぶらしてたら目にとまって立ち読みしたの。
熊本弁の詩+写真がグッときて即購入しました。自分をネタにした写真は面白い!私も、こんなおばあちゃんになりたいなと。その前に今なにかはじめたいなと。 pic.twitter.com/iZjn1ytVyb
— マサゴカナコ(まさごん) (@msgn323) October 2, 2016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니시모토 키미코 씨. 7월 정도에, 서점에서 눈에 띄어서 서서 한참 봤다. 본인을 소재로 한 사진이 무척 재미있다. 나도 이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 그 전에 지금, 뭔가 시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