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비선실세'로 주목받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풍자하는 스마트폰 게임이 나왔다.
3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76%가 이용하는 안드로이드폰용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구글 플레이'에는 최근 한 주 사이 이런 풍자 게임 3종이 올라왔다.
이 중 5천여 다운로드를 기록한 '순실이 빨리와'는 말(馬)을 탄 최씨 캐릭터를 조종해 수갑 등 장애물을 피하는 것이 골자다.
캐릭터가 탄 말은 승마선수인 딸 정유라씨를 위해 최씨가 체육계와 대학에서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논란을 비꼬는 것으로 해석된다.
순실이 빨리와 5분리뷰
플래피 버드의 순실판 카피작으로
순실류 게임치고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가진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진행속도가 너무 느려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
3.5/5 점 pic.twitter.com/5e5t3cilKM
— 닻별 (@datstar1997) October 30, 2016
또 다른 게임인 '순실이 닭 키우기'는 최씨가 배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하듯 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비꼬았다.
ㅋㅋㅋㅋㅋ'순실이 닭키우기 게임'이 나왔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국의 결단은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ic.twitter.com/RK5aUsufCy
— 덮쳐보니 효도르 (@AttackFedor) October 30, 2016
순실이 닭 키우기 게임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세우기 물뿌리기 등등 누르는거 까지 있음ㅋㅋㅋㅋㅋㅋㅋ pic.twitter.com/dok4V6uvU2
— 초코 ლ(´ڡ`ლ) (@chocobbang522) October 30, 2016
순실이 닭키우기 별점 5.0이앜ㄱㅋㄲㄱㅋ pic.twitter.com/fcodw7OiQ1
— 챠비 (@Chya_bi) October 30, 2016
'최순실 게임'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을 고쳤다는 의혹을 소재로 삼았다.
이들 3개 게임은 내용 자체가 단순하지만 모두 별 5개 만점에 가까운 사용자 평점을 받고 있다. 5점 만점을 준 많은 네티즌들은 '플레이하니 암이 나았다' '우주의 기운이 모여 게임을 깔았다' 등 장난스러운 댓글을 달았다. 게임 수준보다 풍자적 내용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