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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두산 더블 스토퍼, NC 집단 마무리에 판정승

치열한 투수전의 끝은 불펜 싸움이었다. 두산의 더블 스토퍼가 NC의 집단 마무리에 판정승을 거뒀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NC에 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이 끝내기 결승점이 된 것처럼 경기 내내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고, 9회 이후 불펜 싸움에서 두산의 더블 스토퍼가 빛을 발했다. NC의 집단 마무리는 마지막 고비를 못 넘었다.

6회까지는 양 팀 모두 선발투수들의 무실점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8회까지 버틴 반면 NC는 선발 재크 스튜어트가 6이닝 동안 96개 공을 던진 뒤 7회부터 불펜을 먼저 가동했다. '필승 셋업맨' 원종현이 7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원종현은 1⅔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올라온 이민호는 허경민의 빗맞은 내야안타로 만루 상황을 초래했지만 김재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2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 허용했을 뿐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두산도 8이닝 116구를 던진 니퍼트를 내리고 9회초에는 마무리 이용찬을 올렸다. 0-0 동점 상황에서 올라온 마무리 이용찬은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에서 주루사로 아웃돼 한숨 돌렸다. 10회에는 1사 3루 실점 위기가 왔지만, 김성욱을 3루 땅볼로 3루 선행주자를 잡은 뒤 손시헌을 2루 땅볼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11회 이용찬은 1사 후 이종욱과 박민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두산은 더블 스토퍼로 또 다른 마무리 이현승을 투입했다. 이현승은 나성범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수비 시프트로 2루 근처에 있던 김재호가 2루를 밟고 직접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투수 교체가 적중했다. 이용찬이 2⅓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이현승이 공 4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NC는 11회 4번째 투수로 임창민을 올렸다. 시즌 때는 마무리 역할을 했지만 포스트시즌은 중간으로 나오다 이날은 연장 상황에 투입됐다. 그러나 선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재호의 평범한 뜬공 타구에 중견수 김성욱이 포구 지점을 놓치는 바람에 안타가 돼 무사 1·2루 위기로 돌변했다.

이어 박건우의 좌익수 뜬공 때 1~2루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오재원을 고의4구로 보내며 만루 작전을 썼다. 오재일과 승부를 택한 임창민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끝내기 점수를 주며 무릎을 꿇었다. 4⅔이닝 1실점을 합작했지만 그 1점이 하필 끝내기 점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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