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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안종범'이 청와대 비서진 일괄사퇴 강력 반대했다

  • 원성윤
  • 입력 2016.10.27 07:40
  • 수정 2016.10.27 07:43
ⓒ연합뉴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와대 내부에서 비서진 총사퇴 카드가 나왔으나, 두 사람이 강력하게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은 '사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안종범 경제수석과 우병우 민정수석이 반대를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10월26일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하기로 뜻을 모은 최고위원 회의에는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해 '사퇴' 입장을 펼쳤지만 우 수석이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원 정무수석으로 부터 보고받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5일 이원종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비서진 총사퇴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실장은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 자신과 수석비서관 10명 전원의 동반 자진사퇴를 추진했고 김재원 정무수석도 같은 입장이었다. 하지만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은 “지금 다 나가버리면 수습을 할 사람이 없어진다”고 반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같은 '버티기'에 언론들도 비난하고 나섰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우병우 수석 등이 사퇴를 거부하는 이유엔 알량한 현직의 이점을 유지하며 검찰·특검 수사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겠다는 심리가 깔려 있을 것이다. 다 뻔뻔스러운 욕심일 뿐이며, 국민들은 이들이 무슨 배짱으로 버티는지 몰라서 어이없어 하고 있다." (10월27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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