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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은 최순실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 박세회
  • 입력 2016.10.26 09:03
  • 수정 2016.10.26 10:14
ⓒ시사IN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물증이 터진 지 이틀이 지났다.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외신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전하고 있을까?

최순실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최순실과 최태민의 종교는 어떻게 설명되고 있을까?

해럴드는 통신사인 AP의 기사를 전재(그대로 옮겨 싣다)해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최순실은 이렇게 표현된다.

"최순실은 1994년에 죽기 전까지 박 대통령의 멘토였던 개신교 목사의 딸이다. 보도에 따르면 원래는 불교의 승려였던 목사 최태민은 6번의 결혼을 했으며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해 기업가와 관료들에게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다.

최태민의 딸 최순실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13년, 국회에 있을 때까지 보좌하던 남성의 전처다. 일본의 신문은 2014년 대부분이 십 대인 3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치명적인 선박 침몰 사건이 있었을 당시에 박 대통령이 이 남성과 함께 있었다는 보도를 냈다. 한국의 검사들은 이를 보도한 산케이 신문의 저널리스트를 기소한 바 있지만, 서울의 법원은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해럴드/AP통신(10월 25일)

재팬 타임스를 비롯한 몇몇 매체들은 AFP의 기사를 전재했다.

이 기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연설을 거의 그대로 보도하며 '부패 스캔들과 연관된 측근에게 공적인 문서를 흘렸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박근혜의 멘토였던 인물의 딸인 최순실'로 표현하며 '최 씨가 대통령과의 관계를 빌미로 대기업들에 수백만 달러의 돈을 뱉어내게 해서 수상쩍은 기금을 조성해 마치 자신의 현금인출기처럼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폭스뉴스 등의 보도에서처럼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은 '미스터리한 여성'이다. 폭스뉴스는 AP의 기사를 전재하며 아래와 같이 썼다.

그렇다. 우리도 그녀가 누구인지 속 시원하게 좀 알고 싶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관련 보도가 터지기도 전인 24일 최순실을 러시아의 요승 라스푸틴과 비교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몇 주간 한국 미디어는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인 안종범과의 관계를 이용해 거대 기업들로부터 수천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 최순실 씨를 라스푸틴과 비슷한 인물로 묘사했다'고 썼다. 라스푸틴은 황후를 조종해 러시아의 마지막 황족인 로마노프 왕조가 망하는 데 일조한 승려다.

라스푸틴 : 최순실과 비교되는 '요승' 라스푸틴은 누구인가?

한편 허핑턴포스트 JP는 최순실 씨를 '40년 지기 친구'로 보도했다.

다만, '니은'과 '이응' 발음의 표기가 구분되지 않는 일본어의 특성 때문에, 이 기사를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 한글로 바꾸면 '최순실' 씨의 음차가 '최 숭실대'로 표기되는 오류가 있다.

최순실 씨, 숭실대에게 사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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