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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워킹맘의 '고단함'을 표현하기 위해 '모유팩'을 온몸에 둘렀다(화보)

케이시 존스는 둘째 아기를 낳은 이후,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시간을 겪었다. 워킹맘이라면, 이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아마 잘 알 것이다. 존스는 각각 6살, 17개월짜리 두 딸을 둔 예술가이자 교육자이다.

존스는 자신이 겪은 어려움이 결코 개인적인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워킹맘들에게 힘을 주고자 '워킹맘 수트' 사진 시리즈를 기획했다. 워킹맘의 고단한 일상을 상징하는 '워킹맘 수트'는 약 150개의 모유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배경은? 사무실이다. 수유를 할 제대로 된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직장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배경 중 한 곳으로 '화장실'을 선택했다.

존스는 허프포스트에 이렇게 밝혔다.

"아침의 그 촉박한 출근 시간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에서 모유를 짜내고, 100명도 넘는 학생들을 가르칠 준비도 해야 하죠. 외로웠어요."

존스는 '아무런 배려도 없는 직장환경'이 특히 워킹맘들을 힘들게 한다고 지적한다. 임금격차, 육아휴직을 제대로 쓸 수 없는 분위기, 수면 부족, 일에 온전히 전념하지 못한다는 죄책감, 동료들의 비난 등도 언급했다.

"만약 워킹맘들이 모유를 짜낼 편하고 깨끗한 공간을 회사에 요청한다면, '너 진짜 짜증 난다'는 표정으로 회사 사람들이 쳐다보기 마련이죠.

(별도의 시간 없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을 쪼개서 모유 수유를 해야 하고요.

그런데, 15~30분의 짧은 시간에 모유를 짜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사회는 '여성'과 '엄마'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가치 평가하지 않아요. '알아서 하라'고 할 뿐이죠.

하지만 우리는 사회의 기둥이에요.

좀 더 존중받고, 사회가 더 많은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워킹맘들의 일상이 얼마나 힘겨운지, 그리고 워킹맘들이 이런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는 것에 대한 대화를 더 많이 나눌수록, 사회는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케이시 존스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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