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어떻게 마리화나는 그렇게 마술을 부리는지 원리가 조금 더 밝혀졌다

  • 김도훈
  • 입력 2016.10.25 11:17
  • 수정 2016.10.25 11:18
ⓒGetty Images/iStockphoto

왜 마리화나를 피우면 취하는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카나비노이드 수용체 1(CB1)의 3차원 구조가 밝혀져, 마리화나가 인체의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CB1은 신경 세포에 있는 큰 단백질 분자로, 마리화나의 구성 성분 중 정신에 작용하는 주요 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에 의해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세포 과정이 일어나 도취감 등의 영향이 일어난다.

CB1의 복잡한 구조(아래 일러스트레이션 참조)가 밝혀지면 마리화나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게 될 뿐 아니라 통증, 염증, 비만, 약물 남용 등 여러 질환에 대한 약 개발이 빨라질 수 있다.

“CB1 수용체가 여러 주머니와 연결 고리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혔다.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약을 만들 때 원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 CB1의 특정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혼합물을 만들 수 있다.” CB1 매핑을 한 국제 연구팀의 일원이자 노스이스턴 대학교 신약 개발 센터장인 알렉산드로스 마크리야니스 박사가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마크리야니스는 허프포스트 사이언스와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THC의 ‘집’을 찾았지만, 그 ‘집’에는 다른 기능을 하는 다른 분자들도 살 수 있다.”

2016년 10월 20일 ‘세포’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K2와 스파이스 같은 합성 카나비노이드들이 왜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반응을 일으키는지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구토, 자살 충동, 폭력적 행동 등의 반응 때문에 최근 몇 년 간 독극물 통제 센터에 신고가 늘어났다.

CB1의 3차원 구조 파악을 위해 과학자들은 먼저 분자를 화학적으로 처리해 크리스털 형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DNA 등 중요한 생체 분자 구조 분석에 사용하는 X-레이 결정학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분석했다.

마크리야니스는 CB1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 다른 화합물들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아내기 위한 목적의 연구 기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How Weed Works Its Magic Just Got Easier To Understan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마리화나 #대마 #마약 #약물 #과학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