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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분 동안 전동차에 갇혀있던 승객들에게 코레일이 준 보상금

  • 박세회
  • 입력 2016.10.24 13:01
  • 수정 2016.10.24 13:03

코레일이 보상금 문제로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서울숲역에서 출발해 왕십리역을 향하던 분당선 열차가 150여 명의 승객이 태운 채 왕십리역을 500m 앞둔 지상 구간에서 멈춰 섰다.

KBS1에 따르면 전동차가 멈춘 후 객차 안은 혼란스러웠다.

비상등만 켜진 어두운 전동차 안에서 고령의 승객들과 어린아이들은 요의를 참지 못하고 소변을 봤으며 객차 안에서는 기다리라는 방송만 나왔다. 한 승객은 KBS1에 이렇게 증언했다.

"처음에는 앞차가 빨리 나가기 때문에 그런다 그랬고, 두번째는 5분만 있으면 된다고 그랬고, 그 다음에는 잠시만 기다려달라그랬고, 그런게 1시간 반이예요."-KBS1(10월 22일)

뉴스웨이에 따르면 오후 4시 45분께가 되어서야 선로로 하차해 왕십리역으로 이동했다. KBS1에 따르면 뒤 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제일 앞칸으로 이동해 사다리를 타고 선로로 대피해야 했다고 한다.

승객들이 열차에 갇혀 있던 시간은 총 81분.

조선일보에 따르면 코레일 측은 승객들에게 5천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고객을 우롱하느냐'는 불만이 쏟아지자 코레일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규정상 1시간 이상 열차가 지연되면 5,000원 대체 교통비를 지급한다"면서 "다른 열차를 투입해 사고 열차를 견인하려 했는데 연결에 문제가 생겨 예상보다 수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조선일보(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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