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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에서 발생한 2건의 폭발은 '자위대'와 연관이 있다

ⓒAP

23일 낮 11시 40분께 일본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 우쓰노미야(宇都宮)시 우쓰노미야성지(城址)공원 부근에서 2건의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전했다.

도치기현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자전거주차장에서 사람이 불에 타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결과 1명이 불에 타 숨졌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사람은 폭발 및 화재에 의해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의 양말 속에서 "목숨을 끊어 속죄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는 우쓰노미야에 거주하는 자위대원 출신의 72세의 남성 명의였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의 주택은 이날 오전 화재로 전소됐으며, 그의 차량은 폭발 사고에 앞서 인근 주차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불에 탄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이 남성과 폭발과의 관련성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64세, 58세 남성은 가슴 부위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으나 14세 중학생은 경상으로 파악됐다.

이날 공원에서는 전통문화 체험을 주제로 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으나, 폭발이 발생한 뒤 중단됐다.

폭발음 발생 당시 공원에 있던 시민은 NHK에 "큰 소리가 났다. (폭발 장소인) 공원 내 자전거주차장에 3명이 넘어져 있었고, 1명은 인근 벤치 뒤까지 날아갔다. 부근에서는 화약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30분께는 사상자가 발생한 자전거주차장에서 200m 가량 떨어진 유료주차장에서도 폭발음과 함께 주차된 자동차 3대에 화재가 발생했다.

주차장 인근 카페 종업원은 "쿵쿵거리는 소리에 이어 쾅하는 큰 폭발음이 나서 밖에 나갔는데 또 폭발음이 났다"며 "50m 떨어진 주차장에서 승용차들이 불꽃을 뿜으며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사상자는 없었지만, 불에 탄 자동차 가운데 한대에서도 유서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유서가 나온 차량은 폭발사고 사망자로 추정되는 72세 남성 소유로 밝혀졌다.

이 남성의 주택은 이날 오전 11시께 화재로 전소됐다. 경찰은 이 남성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서두르는 한편 두 곳에서 발생한 폭발이 관련성이 있는지, 자위대원 출신의 72세 남성이 사망자인지, 사망자와 폭발과의 관련성, 자살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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