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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민간인 284명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Kurdish Peshmerga fighter looks over as he stands on the top of a humvee in front of an Islamic State militants' position outside the town of Naweran near Mosul, Iraq October 20, 2016. REUTERS/Zohra Bensemra     TPX IMAGES OF THE DAY
A Kurdish Peshmerga fighter looks over as he stands on the top of a humvee in front of an Islamic State militants' position outside the town of Naweran near Mosul, Iraq October 20, 2016. REUTERS/Zohra Bensemra TPX IMAGES OF THE DAY ⓒZohra Bensemra / Reuters

이라크군의 맹공으로 핵심 거점인 모술을 뺏길 위기에 몰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인간방패'로 쓰려고 끌고 온 민간인 2백여 명을 사살했다.

IS는 20∼21일(현지시간) 모술에 모아놓은 성인 남성과 남자 어린이 등 284명을 총살한 뒤 불도저를 이용해 시신을 집단매장했다고 CNN 방송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사살된 이들은 IS가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인근 마을에서 강제로 데려온 현지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에 따르면 IS는 앞서 모술 인근 나자피아 마을에서 350가구, 사마리아 마을에서 200가구를 강제로 모술로 데려왔으며 이들을 관공서나 무장대원이 머무르는 곳에 배치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모술 턱밑까지 진격하는 상황에서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내세워 공습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 부대변인은 "민간인의 도주를 막겠다는 IS의 명확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술에 끌고 온 민간인 가운데 IS에 충성심이 부족해 보이는 인물은 총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술 인근 마을에서도 최소 40명의 민간인이 사살됐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IS가 불충하다는 이유로 민간인들을 총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IS가 무력한 사람들을 인간방패로 쓸 뿐만 아니라 이들을 풀어주느니 사살하는 편을 택했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위험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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