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트위터에서 소설가 박범신에게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소설가 박범신이 허핑턴포스트에 자신의 뜻을 밝혔다.
오늘 한 트위터 사용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소설가 박범*의 수필집을 편집할 때의 일"이라며 소설가의 강권으로 이루어진 대낮의 술자리에서 "박범*가 방송작가를 옆에 앉히고 허벅지와 허리, 손을 주물거리면서 우리 팀의 신상(주로 결혼했는지, 나이)을 꼬치꼬치 물었다"고 썼다.
이어 이 사용자는 당시 이 방송작가가 준비하는 프로그램의 상황 때문에 (박 작가로부터) 아이템을 하나라도 더 따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용자는 이 작가가 남성이 혼자인 자리에서 동석한 여성들을 '은교'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은교'는 동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박범신의 소설 제목이다.
이에 트위터에서는 박 작가가 '은교'라는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로 여러 사람을 호칭했다는 증언이 있었다.
저거 정말 소름돋는다. 내가 고등학교다닐당시에 박범신이 하는 강연에 간적이 있다. 나는 당시 박범신의 팬이었으므로 강의가 끝나고 나서 책에 사인을 받으러 갔는데,그때 그가 했던 말이 "진짜 은교가 왔네" 였다. 그게 그런말이었을 줄이야.
— 엥캣 (@hellcatseason) October 21, 2016
박범신 작가는 해당 논란에 관해 허핑턴포스트에 "너무 오래전 일이고 이제 막 참석했던 행사가 끝나 정확한 내용은 전해 들었을 뿐 직접 보지 못했다. 사실관계를 점검할 수 없고 그래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그 자리에 있었던 최연장자로서 동석한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줬다면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근 트위터에서는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타고 시인 박진성, 소설가 박범신에 대한 폭로가 여럿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