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현실'이 아니라 '악몽'이었으면 싶은 순간이 있다.
바로 지금이 그렇다.
아래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안내 문구를 보라. 올해 초부터 광주광역시의 한 칵테일바 남자 화장실에 붙어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하다.
[RT부탁드립니다] 광주광역시 구시청 칵테일바 Vanilla Sky. 너무 불쾌하고 여성분들 안 가셨으면 싶어서 트윗 씁니다. 남자사람 친구가 남자화장실에 있던 글이라고 찍어왔어요.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손님에게 '암컷'이라고 부르나요? 대단하네요 pic.twitter.com/AVAVnNua4x
— 알람 꺼서 멘션 못봅니다 (@_odd_eyed_) October 20, 2016
문구만 문제인 게 아니다. 문구 아래에는 이런 그림도 있다.
SNS를 통해 비난이 쇄도하자, 이 칵테일바의 관계자는 SNS를 통해"남자화장실이다 보니 솔직한 표현을 (통해) 웃자고 쓴 글"이라며 "경솔했다. 당장 없애겠다"고 말했다고 국민일보는 전한다.
@_odd_eyed_ 안녕하세요 바닐라스카이입니다. 일단 불쾌한 글로 글쓰신 분들이나 다른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남자화장실이다보니,솔직한 표현을 웃자고 했던 글이, 너무나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당장 없애도록 하겠습니다.
— 이하나 (@WaitmyBro) October 20, 2016
칵테일바의 사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연히 잘못한 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젯밤 사과의 답글 300여개를 달았다. 공식 사과문도 곧 올리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국민일보 10월 21일)
저런 문구가 10달 동안이나 화장실에 걸려 있었으며, '웃자고' 쓴 글이었다니, 이건 정말 악몽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