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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가 '삼성' 소속이라 적었지만, 삼성이 펄쩍 뛰었다

  • 원성윤
  • 입력 2016.10.21 08:12
  • 수정 2016.10.21 10:32
The logo of Samsung Electronics is seen at its headquarters in Seoul, South Korea, July 4, 2016.    REUTERS/Kim Hong-Ji/File Photo
The logo of Samsung Electronics is seen at its headquarters in Seoul, South Korea, July 4, 2016. REUTERS/Kim Hong-Ji/File Photo ⓒKim Hong-Ji / Reuters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자신의 소속팀을 '삼성'으로 표시했으나, 해당 의혹이 불거진 삼성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국제승마연맹 홈페이지에 기재된 정유라 씨의 프로필에는 '팀 삼성'(Team Samsung: Korea)이라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삼성 고위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 삼성전자 승마단을 해체한 이후 현재는 장애우를 위한 재활 승마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을 뿐 승마단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승마단이 없으니 소속 선수도 있을 수 없는데 정씨가 왜 삼성 소속이라고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정유라 씨

삼성은 오너 일가가 대대로 승마를 즐겨왔다. 이건희 회장도 승마를 즐겼고, 이재용 부회장은 승마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현재 승마협회 회장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다. 승마협회 안팎에선 삼성이 정씨를 꾸준히 지원했던 승마협회 임원 출신은 박 모 씨를 둘러싼 소문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박 씨는 최순실 씨를 도와 정유라 씨의 일을 돕다 최근에 관계가 틀어졌고 승마계 관계자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올해 초 최씨와 박씨 사이에 뭔가 문제가 생겼는데 최씨가 삼성에 전화를 걸어 '앞으로 박씨와 관계를 끊었으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말했고, 박씨도 삼성에 전화해 '그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 왜 나를 미워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선일보, 10월21일)

그러나, 삼성은 이런 소문의 연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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