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주호민 작가의 웹툰 '무한동력'에는 아래와 같은 명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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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 선재는 "꿈을 좇으라"는 하숙집 주인 원식의 말에 "꿈이 밥을 먹여주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당장 "밥"이 급한 취업 준비생인 만큼 꿈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원식은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라고 묻는다. 이 말에 선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장면은 웹툰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주호민 작가는 자신이 만든 명장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직접 트위터를 통해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008년에는 꿈에 방점을 찍고 쓴 대사였습니다만 그사이 세상이 너무 변해서... 경제는 더 어려워질것이고 생활고로 인한 자살 뉴스는 끊이지 않을것입니다. 밥을 먹어야 꿈도 꾸겠지요
— 주호민 (@noizemasta) October 12, 2016
불과 8년 사이, 많은 것들이 바뀌긴 바뀐 모양이다. 주호민 작가는 암울한 현실을 전달한 뒤 뼈 있는 위트로 트윗을 마무리했다.
내가 이래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들어가는것인가.........
— 주호민 (@noizemasta) October 12,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