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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합법화 찬성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 김도훈
  • 입력 2016.10.21 07:13
  • 수정 2016.10.21 07:14
ⓒScott Harms

5개 미국 주가 11월에 기호용(recreational) 마리화나 합법화 투표를 하게 된다. 최신 갤럽 조사에 의하면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의 조사 중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 비율은 최고 5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50년 전에 갤럽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마리화나에 대한 조사를 한 이래, 합법화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1969년에는 찬성이 12% 정도에 불과했으나, 1980년대에 ‘저스트 세이 노’ 마약 캠페인이 시작될 때까지 계속 올라갔다. 2013년부터는 마리화나가 합법화되어야 한다는데 찬성하는 미국인이 다수를 차지했다.

합법화 지지자들은 마리화나가 결국 전국적으로 승인될 거라는 자신들의 예상과 일치한다고 말한다.

“합법화가 미래라는 게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 대선 후보를 포함한 더 많은 정치인들은 이 명백한 트렌드를 인지하고 합법화 지지를 선언하는 게 유리할 것이다.” 마리화나 머저리티의 의장 톰 앵겔이 성명에서 밝혔다.

지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중요한 몇 개 주에서 유권자들이 합법화를 결정하게 된 지금은 마리화나 금지 종식 운동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 될 수도 있다.

“마리화나가 합법화 되어야 한다는 문제가 언제 합법화 될 것이냐로 바뀔지도 모른다.” 갤럽 보고서 내용이다.

캘리포니아의 선거 결과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주민이 4천만 명에 달하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이고, 갤럽에 의하면 정치적 트렌드 세터이다. 캘리포니아에서의 결과는 마리화나에 대한 여론을 바꿀 정도의 중요성을 가질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메인, 매사추세츠, 네바다가 다음 달에 전부 합법화에 투표하면, 미국 인구의 약 4분의 1이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인 주에 살게 된다. 지금의 5%에 비하면 극적인 상승이다.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미국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전국적으로 합법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지도 모른다.

“최근 반세기 동안 마리화나에 대한 대중의 태도가 변한 것은 동성애자 인권과 동성 결혼 운동에 대한 대중의 태도를 반영한다. 후자는 작년에 대법원에서 합법화되었다. 이 문제를 결정하는 데에도 대법원 판결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갤럽 보고서의 일부다.

허핑턴포스트US의 Support For Legalizing Marijuana Reaches Record Hig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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