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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리고, 게이이며, 흑인입니다.": 호주의 첫 게이, 원주민 의회의원이 호주의 미래를 말하다

  • 김태우
  • 입력 2016.10.21 07:08
  • 수정 2016.10.21 07:10

지난 19일(현지시각) 호주 의회에 등장한 28세 하원의원은 열정적인 연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이름은 챈시 패치로, 호주 의회 역사상 최초의 게이, 원주민(aborigine) 의회의원이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19일 노던 테리토리 하원 의원으로 취임한 패치는 첫 연설에서 "저는 어리고, 게이이며, 흑인입니다. 진정한 노던 테리토리 인이죠."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호주 최초의 게이 원주민 의회 의원으로, 제 정체성과 출신이 무한히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버즈피드에 의하면 의원 후보들은 패치의 섹슈얼리티를 문제 삼아 그를 공격했지만, 결국 유권자 중 60%가량이 패치에게 투표해 의원으로 취임됐다. 이에 패치의 정당인 호주 노동당은 앞으로 호주 내 동성 결혼 법제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고, 패치는 이날 연설에서 "호주가 저의 권리를 다른 이들과 동등하게 여기고, 저도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할 수 있게 되는 그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호주는 동성 결혼이 법제화되지 않았으며, 많은 이들이 법제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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