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널드 트럼프가 "위대하고 역사적인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내가 이기면."이라고 말했다

  • 허완
  • 입력 2016.10.21 05:59

도널드 트럼프가 "이 위대하고 역사적인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단, "내가 이기면." 마치 세 살짜리 어린이를 보는 것 같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州) 델라웨어 유세에서 "나의 모든 유권자와 지지자들, 그리고 모든 미국인에게 이 위대하고 역사적인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점을 약속·공언하고 싶다. 만약 내가 이긴다면…"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나는 확실한 선거 결과만 수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 결과가 의심스럽다고 느껴지면 나는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핵심은,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정반대다.)

트럼프는 전날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제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 승복 여부를 묻는 말에 "그때 가서 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심지어 그는 "(끝까지) 애를 태우겠다"고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TV토론의 승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것도 새벽 3시에 트위터를 통해서다.

트럼프는 3차 TV토론이 끝난 4시간여 후인 20일 새벽 3시 14분 트위터에 "오하이오에 막 도착했다. 미국에 감사한다. 우리의 진전을 위해 마지막 TV토론에 승리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착각은 자유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미국 공화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