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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미군기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기동대원은 '이런 토인들'이라고 말했다(동영상)

일본 오키나와 현 북부에서는 지금 미군 훈련장의 헬리콥터 이착륙장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0월 18일 현창에 출동한 경찰 기동대원이 시민을 향해 ‘토인’(土人)이라는 폭언을 내뱉어 반발을 낳고 있다. 이 상황은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에 의해 촬영되었고, 유튜브에 공개됐다.

동영상 설명에 따르면, 10월 18일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N1 게이트 근처에서 공사장으로 자갈을 반입하는 인부들에게 항의를 하는 시민들이 있었다. 이때 오사카부에서 파견된 기동대원 남성이 “빌어먹을...”멍청이!”, “이런 토인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영상에 기록되었다. 토인은 말그대로 “문명이 미치지 아니하는 곳에 토착하여 사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현지 주민들을 비하한 단어인 것이다.

오키나와 타임즈에 따르면, 이 영상을 촬영한 건 소설 ‘물방웅’과 ‘신의 섬’, ‘브라질 할아버지의 숲’ 등을 쓴 아쿠타가와 수상 작가 메도루마 슌이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오키나와에 대한 차별의식이 이런 기동대원을 허용하게 했다”고 적었다.

다음날인 10월 19일, 오키나와 현 경찰은 사실 관계를 인정했다. 경찰은 차별 용어를 사용한 것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한 후 “이번 발언은 매우 유감이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JP의 '「土人が!」沖縄で機動隊員が罵倒 ヘリパッド抗議の市民に【UPDAT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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