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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초로 열린 '아름다운 가슴 콘테스트'가 여러모로 비판받고 있다

18일 일본 도쿄에서 '아름다운 가슴 콘테스트 2016' 최종 심사가 열렸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정말 말 그대로 가슴이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콘테스트였다.

이 콘테스트의 취지는 "여성 특유의 아름다운 가슴"을 추구하고, '이상적인 가슴'의 형태를 '격식 있게' 보여주자는 것이다. 일본인인 18세 이상의 여성만 참여가 가능했다.

마이나비뉴스에 따르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에서 1차 면접이 진행됐다. 이후 2, 3차 면접을 거쳐 6명의 최종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

이 콘테스트에는 매기 등의 연예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으며, 진행 과정은 인터넷 방송 채널인 '아메바TV'를 통해 생방송됐다. 최종 우승자는 란제리 브랜드 '피치 존'의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날 최종 우승자는 기후 현 출신의 프리터 나카오카 료코였다.

BIOPPAI2016(@bioppai2016)님이 게시한 사진님,

최종 우승자 나카오카 료코(오른쪽).

허핑턴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일본 내부에서는 이 대회를 굉장히 호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 '아름다운 가슴 콘테스트' 최종 우승자의 F컵에 매기도 무심코... (스포츠 호치)

- 매기 "만지고 싶은 아름다운 가슴"... 여왕은 주목받는 23세 (일간 스포츠)

- 초대 '아름다운 가슴 콘테스트' 우승자, 매기도 극찬한 가슴... "쫀득한 질감" (오리콘)

그러나 일본 내부의 여론은 좋지 않은 모양새다. 트위터에서는 이 대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이건 외설이고 차별적 행위인데, 불만이 과연 없을까요?

이런 '아름다운 가슴 콘테스트' 같은 걸 호의적으로 보도하는 자세를 보면 일본은 성차별이나 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사회인 것 같다.

여성의 가슴에 우열을 만드는 경연이 이뤄져야 하나-_- 평소 '여성 비하'라든가 '성 차별'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도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게 분명해.

가슴은 가슴 그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이고, 예쁜 가슴도 못생긴 가슴도 있을 수 없다. 가슴 콘테스트라든지, 가슴 랭킹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있을 수가 없다고.

h/t 허핑턴포스트일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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