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순실의 회사 '더 블루K'에 숨겨진 뜻은 청와대였다

ⓒ한겨레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진 최순실씨가 운영한 '더 블루K'라는 회사가 K스포츠재단의 사실상 자회사였다는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또 '블루K'의 블루는 청와대를 상징한다는 최씨의 이야기도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겨레 10월19일 보도에 따르면 미르와 케이(K)스포츠 재단의 전·현직 관계자들을 접촉한 결과, 최순실씨는 두 재단의 설립과정 전반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들은 최씨가 재단에서 일할 이사나 직원들을 모집할 때 했던 말은 다음과 같았다고 전했다.

최순실씨가 세운‘(주)더블루케이’(TheBlueK Co.,Ltd)사무실이입주해있었던 서울강남구청담동건물 벽에 이 회사의 명판이 떼어진 흔적이 남아 있다.

"재단이 체육과 문화에서 두 개가 만들어지는데 어느 쪽에서 일할지는 나중에 결정해서 알려주겠다."

"보안이 중요하다. 은밀하게 해야 한다. 외부에 알리지 말라"

"VIP의 관심 사항이다. 나라를 위해 애써달라"

"블루케이의 블루는 청와대를 뜻하는 것" (한겨레, 10월19일)

최순실씨는 더블루케이의 성격에 대해 'K스포츠재단의 자회사'로 성격을 규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단 일감은 더블루K로 몰아줄 것을 요구했다. 대기업이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88억원을 고스란히 더블루K로 이동하면서, 모회사와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려고 한 것이다. 돈줄은 K스포츠재단이 대고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 지원 등을 지원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서울에 세워진 회사는 '더블루K'로 똑같고, 두 회사 주요구성원들이 K스포츠재단 직원으로 등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유라 #최순실 #청와대 #정치 #K스포츠재단 #더블루K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