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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3번째 토론 대결

  • 강병진
  • 입력 2016.10.20 06:08
  • 수정 2016.10.20 11:29

미국 대통령 선거의 후보들이 다시 맞붙었다. 아래는 마지막 TV 토론 총정리다.

트럼프와 클린턴이 굉장히 다른 태도로 토론을 마치다

클린턴은 지난 토론에 비해 3차 토론에서 더 자신감있게 대응했다. 토론장을 떠나면서 미소를 지은 것도 이것의 증거다. 트럼프는 이전 토론보다 덜 '트럼프다웠다.' 평소와 달리 짧고 굳은 미소만 지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는 클린턴보다 먼저 토론장을 빠져나왔다.

트럼프는 이번 토론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하겠지만, 이날 토론에서의 바디랭귀지만 놓고 본다면 클린턴이 승리했음을 예상할 수 있다.

클린턴이 사회보장연금을 보장하다

클린턴은 "사회보장연금의 신탁 기금을 다시 채우도록 하겠다. 기금의 상한선을 높이거나 다른 보충 방법을 찾겠다. 복지 혜택을 줄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환상의 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GDP를 약속하다

트럼프는 임기 중 4% 이상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어쩌면 5%도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멈출 수 있을까?

바로 현실이다.

역사상 4%이상의 경제 성장을 이룬 대통령은 몇 명 없었다.

유치한 욕설

트럼프는 방금 클린턴이 건강보험에 대해 말하던 중 그녀를 "끔찍한 여자"(nasty woman)라고 불렀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최악"이라고 말한다.

오늘 클린턴은 "미국 근대 역사상 대선 후보로 출마한 사람 중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가 대선 결과를 인정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그때 말하겠다.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트럼프는 오늘 이라크 전쟁에 대해 거짓말을 했는가?

그렇다. 그는 우주가 사라질 때 까지 거짓말을 할 것이다.

트럼프가 여성의 외모를 비하한 적이 없다고 말하다

트럼프가 여성을 비하했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됐다. 하지만, 그는 3차 토론에서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나보다 여성에 대한 존경심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국무부는 클린턴 때문에 60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임기 중 국민 세금을 최고 60억 달러까지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문제의 60억 달러는 잃어버렸거나 낭비한 것이 아니라 관련 서류를 찾지 못했던 것일 뿐이었다. 그리고 관련 서류가 사라진 대다수의 계약건은 부시 정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클린턴이 국무장관이 되기 전의 일이다.

트럼프는 지난 2013년 푸틴과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 푸틴을 모른다고 말한다.

이번 11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푸틴이 참가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만약 그런다면, 그가 내 베스트 프렌드가 될 것 같나요?

트럼프가 핵무기 발언을 부인하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핵 보유국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는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는 "나는 핵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방어'라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부인했다.

클린턴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이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하다.

클린턴은 블라디미르 푸틴과 위키리크스가 힘을 합치기 전까지는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전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또 이성을 잃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꼭두각시가 대통령이 되길 바랄 푸틴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길 바랄 것"이라고 말하자 이성을 잃었다.

"꼭두각시는 아니다. 꼭두각시 아니다!" (No puppet, no puppet!")이라고 외친 트럼프는 클린턴에게 "당신이 꼭두각시겠지!"라고 소리쳤다.

클린턴이 말을 이어가려고 하자 트럼프는 또 다시 "아니, 당신이 꼭두각시다!"라고 외쳤다.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러시아에 대해 묻다

푸틴과 더불어 "러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 등이 미국 기관 웹사이트 해킹을 지시를 했다고 말한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것을 부인해보라"며 도전장을 던졌다.

클린턴은 "도널드 트럼프는 러시아인들이 이런 일(해킹 지시)를 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들을 비난할 것인가? 이번 대선에서 푸틴의 도움이 필요 없고, 간첩 행위를 거부한다고 말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는 "당연히 그런 행위를 규탄한다."고 답했고, 이어 "나는 푸틴을 모른다. 그는 내 베스트 프렌드가 아니다. 하지만 미국이 러시아와 잘 지냈다면 나쁜 일은 아니지 않을까? 클린턴은 푸틴이 모든 부분에서 그녀보다 한 수 앞섰기 때문에 그를 싫어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나는 푸틴을 모른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트럼프가 또 다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모른다고 말했다.

팩트 체크: 분명 둘은 만난 적이 있고, 트럼프는 자주 푸틴을 칭찬한 바 있다.

트럼프가 오바마의 추방 정책을 칭찬하다

트럼프가 오바마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오바마는 수백만 명을 쫓아냈다. 하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른다. 오바마는 수백만 명을 추방시켰고, 그녀(클린턴)는 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겠지만, 그게 현실이다. 그게 바로 "큰 리그"에서 일어난 일이다.

오바마가 불법 이민자 다수를 추방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행법 안에서 합법적인 추방이었다. 공화당은 추방하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며 오바마를 비난한 바 있다.

클린턴도 임신 중절 권리를 언급하다

트럼프가 "자궁에서 다 자란 태아를 뜯어낸다"라며 임신 중절에 대한 끔찍한 설명을 했다면, 클린턴은 여성이 더 공감할 만한 설명을 내놓았다.

월러스가 임신 후기 중 낙태 금지법에 반대한 이유에 대해 묻자 클린턴은 "산모들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산모들의 가장 개인적이어야 될 결정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럼프가 낙태에 대해 말하다

토론을 중재 중인 월러스는 임신 중절 권리를 헌법에 의해 인정한 '로 대 웨이드 재판'의 판결이 뒤집힌 것에 대한 트럼프의 견해를 물었고, 트럼프는 이 판결에 대한 개인적인 의사는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 이번 판결로 인해 낙태에 대한 법적 권리를 헌법으로 인정하지 않게 됐다면, 각 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 판결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은 밝히고 싶지 않다고 또 한 번 말했다.

트럼프는 시카고를 예로 들었지만, 좋은 예는 아니었다.

트럼프는 총기 규제에 대해 말하던 가운데, 시카고를 또 다시 예로 들었다. 시카고의 엄격한 총기 규제가 폭력 범죄를 예방하지 않았다는 것.

사실 시카고의 총기 범죄율은 느슨한 총기 규제를 갖고 있는 인디애나 등에서 밀반입한 총기로 발생한 것이다.

트럼프는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토론에서도 시카고를 언급한 바 있다.

클린턴이 상원에게: "맡은 일을 하라."

클린턴은 국민들에게 미국 상원이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의 지명한 대법관 후보에게 공청회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다시 언급했다.

대법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상원이 맡은 일을 제대로 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클린턴은 대법원이 '국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3차 토론은 폭스 뉴스의 크리스 월러스가 두 후보에게 대법원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며 시작됐다.

클린턴은 대법원이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해야 하며, 거대 기업의 관심사에 맞서야 한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지명한 메릭 갈랜드에게 제대로 된 공청회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공화당 상원 위원을 비난했고, 만약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갈랜드를 대법관으로 지명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악수는 없었다.

2차 토론과 마찬가지로 트럼프와 클린턴은 시작 직전 악수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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