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의 '제보자들'에서 한 목사가 기적의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매주 일요일 한 교회 앞에서 '자신의 아내와 목사가 불륜을 저질렀고, 이혼 소송중 친자 확인을 해보니 17년을 키워온 아들이 목사의 아들이었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있다고 한다.
이 남성의 증언에 따르면 이 부부는 결혼 후 3년간 아이가 없어 아내가 매일 교회에 늦은 밤까지 기도를 드리러 갔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날은 집에 아내와 목사가 속옷만 입고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는 것.
이후 이 목사가 목사의 아내와 사별한 후,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고 이혼소송중 친자확인을 한 결과 목사의 친자일 확률이 99.9%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경제에 따르면 목사와 그의 아내는 유전자 검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특히 아내는 “유전자 검사가 70%, 80%, 90% 이렇게 나오지 99.9%라고 나오는 건 말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늘어놨다. 목사도 자신의 눈 앞에서 자신과 신도의 아들의 유전자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 결과를 강하게 부인했다.-서울경제(10월 18일)
이에 제작진은 재검을 요구했고 같은 결과를 들고 목사를 찾아갔다. 그러나 서울신문에 따르면 아내와 목사는 두 번의 친자검사를 통해 99.99% 목사의 아들이 맞다는 결과를 받고도 “때려죽여도 하나님의 아들이다. 기도해준 것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즉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기적의 아들이라는 것. 그러나 목사는 왜 이 부부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주셨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