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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가구를 함께 보러 가면 생길 수 있는 일

  • 구세라
  • 입력 2016.10.20 11:55
  • 수정 2018.02.09 13:00
ⓒHUFF PARTNERSTUDIO

가구나 인테리어는 관심 분야가 아니지만, ‘쿡방’에 이은 ‘집방’ 바람에 글로벌 가구 체인점이 오픈했을 때 데이트 삼아 방문한 적이 있다. 30대 초반, 결혼한 친구와 싱글 친구는 반반. 신혼인 친구 집에 가면 내 집은 어떻게 꾸밀까 상상하곤 했다. 당장 결혼 계획은 없지만, 남자친구와 가벼운 마음으로 신혼 가구를 보기 위해 잠실 한샘 플래그샵에 방문했다.

스타일과 관심사가 다르다. 시간도 다르게 흐른다.

7층 규모의 플래그샵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침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작은 원룸에 혼자 살 때도 ‘퀸사이즈' 침대를 고수했기에, 두 사람을 위한 포근한 침실 만큼은 항상 기대된다. 깨끗하고 모던한 화이트 가죽 침대,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네추럴 원목 침대까지 상상 가능한 모든 침실이 펼쳐지니 당장 결혼해도 될 것 같은 기분. 단 침실엔 꼭 필요한 가구만 두고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 대신 남는 방은 무조건 드레스룸으로 해볼까. 당장 신혼 집 부엌을 바꿀 일도 없는데, 함께 지지고 볶고 요리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사이즈, 스타일별로 부엌 인테리어까지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한편 남자는 거실에 먼저 눈길이 갔다. 트렌디한 카페 같은 거실, 취미 생활을 함께할 서재가 욕심났다. 신혼부부가 선호한다는 20평대로 꾸며진 인테리어를 보며 가구 배치로 공간을 활용하는 소소한 팁도 챙겼다. 특별히 고수해온 스타일은 없었지만, 둘러보니 서랍장이나 수납장 같은 가구들도 눈에 들어 왔다. 어느새 4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남자, 훌쩍 지난 시간에 놀란 여자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하나하나 직접 고르고 싶은 그 여자의 모든 것

실용적인 미니멀리스트를 꿈꾸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구를 꼼꼼하게 살폈다. 그런데 생각과 다르게 침대, 옷장, 소파, 식탁, 화장대, 서랍장, 책상까지 리스트가 점점 늘어났다. 어쨌든 꼭 필요한 가구는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클래식함에 모던한 멋을 더하기로. 개성을 살리는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볼까. 침실, 거실, 다이닝 어느 하나 놓치지 않겠다며 조합해봤다. 패브릭과 키친 웨어, 조명까지 체크하자, 어느새 인테리어 전문가로 거듭나는 듯했다.

여자와 달리 남자는 가장 높은 층부터 내려오며 24평형 신혼부부 인테리어 모델을 그대로 ‘복붙'하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이 액세서리 장식장 어때?'와 같이 쉼 없이 이어지는 그녀의 질문에 즉답했다가는 성의 없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었다. 잠시 틈을 둔 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거나, 종종 고개를 갸우뚱하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 남자의 소파

화장대와 액세서리 장식장, 협탁과 티테이블의 실용성과 인테리어 효과를 고민하던 중 한편에 지쳐 보이는 남자를 발견했다. 남자는 앉을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거실 소파를 보고 겨우 생기를 되찾았다. 소파는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커서,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앉아보고 고르는 것이 필수. 분위기를 살려줄 독특한 컬러의 패브릭 소파를 둘러본 남자의 눈에 순간 리클라이닝 소파가 들어왔다. 가만히 앉아서 몸에 맞는 각도를 찾아내 눈을 감고 그 편안함을 느끼는 순간! 드디어 남자는 이것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다짐을 했다.

좋은 게 좋은 거라지만 현실적인 타협점이 필요해

요즘 신혼부부가 첫 출발부터 덜컥 집을 산다는 게 쉬운 일인가.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공식도 옛날 말이다. 하물며 어렵사리 집을 구해 공간을 채우는 과정까지 오면 서로에겐 배려가 필요하다. 그런 생각 중에 ‘내 맘’ 같지 않은 남자는 리클라이닝 소파에 앉아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화를 내서 뭐하겠는가. 둘 다 공간 활용에 최적이라고 동의한 붙박이장만큼은 오늘안에 합의를 보고 가기로 했다.

엄청 전문가인 척했지만, 막상 매장에 오니 깔끔한 붙박이장이 나을지 작은 사이즈의 옷장이 나을지도 헷갈렸다. 은은한 실루엣이 비치는 브론즈 유리 도어로 부티크 느낌 물씬 나는 프리미엄 붙박이장을 보고 있으니, 담당자가 와서 설명을 시작했다. 요즘 붙박이장엔 금고와 살균케어 기능까지 있다는데,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 큰집에서 살지도 모른다’는 말에 남자는 시선을 피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궁금한 걸 묻고 상담을 받다 보니, 가구 매장에 오면서 어떤 가구에 얼마를 쓸지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 일단, 목적에 따라 꼭 필요한 가구와 가구별 적당한 가격을 함께 정해 둬야 했다. 공간에 맞는 사이즈와 배치까지 직접 그림을 그려보니 훨씬 도움이 됐다. 그제야 서로의 취향을 확인해가며 '우리 집'을 완성할 스타일을 같이 만들어 가기로 결정. 다시 1층에 위치한 수면존에 내려오니 침대와 침실 가구는 가격인하전이 진행 중이었다. 마지막으로 매트리스를 금액대별로 꼼꼼히 살펴본 뒤, 편안한 잠자리를 책임지는 매트리스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공통점을 찾았다.

한샘 플래그샵 잠실점에서는 오픈 7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이달 30일까지 방문 상담시 스크래치 행운권, 구매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하고, 소파 구매시엔 테이블도 받는다. 신혼 준비로 바쁜 커플들에겐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하루 만에 끝내는 신혼집도 가능하다. 평일 오후 10시까지 여유롭게 상담을 받아 볼 수 있으니, 가까운 한샘 플래그샵을 검색해 볼 것. 새로 출시된 프리미엄 붙박이장 라인과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되는 침대와 침실 가구를 한샘 매장에서 확인해 보자.

* 이 콘텐츠는 한샘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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