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르재단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끄러워지자 최순실 씨가 직접 사태 수습을 위해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르재단의 핵심 관계자였던 이모 씨를 만난 JTBC는 이 씨로부터 최 씨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들었다고 17일 보도했다.
취재팀에게 직접 들려준 녹음 파일에는 이 씨가 최 씨라고 밝힌 여성이 "차은택 감독이랑 의견 충돌이 있어서 당신이 재단에서 나갔는데 왜 내가 화살을 맞아야 하느냐"면서 "내가 잘못한 게 뭐가 있냐. 나라 위해서 열심히 뜻 모은 것 아니냐"라고 이 씨에게 말했습니다. (JTBC 10월 17일)
JTBC는 이 씨가 "자신이 미르재단 설립과 이후 문제를 잘 알고 있어서 최 씨가 회유와 압박을 하기 위해 찾아왔던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이 씨는 최순실 씨와의 대화 내용을 비롯하여 70개가 넘는 녹음 파일을 갖고 있다고 JTBC에 주장했는데 아직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