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은 뇌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 중에 뇌에 가는 산소의 양을 줄이기 때문에, 수면 무호흡은 매일 밤 취하는 '숙면'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그에 따라 기억에 손상이 갈 수 있고, 우울증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과체중인 사람은 수면 무호흡이 생길 가능성이 더 크지만, 다른 요인이 있다. 놀랍게도, 인종이다.
미국에서 수면 무호흡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체중 증가지만, 인종 역시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백인에 비하면 아시아인은 체중 증가에 따른 수면 무호흡의 위험이 더 크다. 머리와 얼굴의 두개골 구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아시아인은 체중이 조금만 증가해도 수면 중 혀와 연구개로 인해 수면 무호흡이 생기기 쉽다는 뜻이다.
민족적 표현형과 수면 무호흡 사이의 연관을 연구하면 수면 무호흡에 대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점들을 밝혀내고 각 환자에게 잘 맞는 약과 치료를 알게 될 수 있다. 우리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주도하는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 연구는 수면 무호흡 글로벌 학제간 컨소시엄(SAGIC)로,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아이슬란드, 독일, 대만의 여러 센터들이 참여하고 있다.
수면 무호흡과 관련된 여러 증상들을 연구하며, 일부 수면 무호흡 환자들이 왜 수면에 관련된 불만을 많이 토로하지 않는지, 왜 육체적 증상을 많이 겪지 않는지도 연구한다. SAGIC는 수면 무호흡 환자들 중 상당수가 수면 무호흡의 전형적인 증상을 겪지 않는 것에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수면 무호흡은 고혈압을 유발하지만, 수면 무호흡 환자 중 절반만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엔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SAGIC는 유전자와 수면의 관계를 관찰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앞으로 새롭고 적용 가능한 수면 개선 방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뇌 건강'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당신의 건강한 두뇌를 위해 아래 기사들을 참조하세요.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The Surprise Risk Factor In Sleep Apnea? Your Ethnicity'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