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성이 지하철 홈에서 넘어져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핑턴포스트일본판은 이 사건에 대해 전하며 시각 장애인들이 홈에서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16일 오사카 가시와라 시에 위치한 긴테츠 오사카 선 고치고쿠부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남성이 역을 통과하는 특급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남성은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에 거주하는 이로, 장애인 수첩을 가지고 있었다.
시사 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친척 2명과 나라현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는 특급열차의 통과를 기다리는 동안 역에 정차해 있던 열차에서 혼자 홈으로 나왔고, 반대편 선로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운전사는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이미 사고는 일어난 뒤였다.
한편 지난 8월에도 도쿄 메트로 긴자 센 아오야마 1초메 역에서 안내견을 동반한 55세의 시각 장애인 남성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있었다.
h/t 허핑턴포스트일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