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보수당이 브렉시트 투표를 가로챘다. 우리는 맞서 싸울 것이다.

브렉시트는 보수당의 브렉시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수면 아래에서 존재했지만 이제는 전면으로 등장한 제노포비아의 허가증 쯤으로 이 투표 결과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이 블로그 글은 스코틀랜드독립당(SNP) 당수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13일 글래스고에서 열린 SNP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문의 무편집 버전입니다.

앞으로 3일 동안 우리는 더 나은, 더 공정한 스코틀랜드를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자세히 논의할 것입니다.

우리 계획의 중심에는 포용적인 스코틀랜드를 만들자는 포부가 있습니다. 출생국이나 여권 색깔로 사람들을 판단하는 나라가 아니라, 다양성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들을 가치 있게 평가하는 나라 말입니다.

영국 정부의 태도의 태도는 매우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향한 편협한 말들을 들었습니다. 이 현대적이고 다문화적이며 문명화된 사회에 그들의 자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수치스러운 말이었습니다. 그런 말을 한 영국 보수당과 모든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보수당 우파가 현재 지배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가로채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와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2016년 7월15일. ⓒReuters

브렉시트는 보수당의 브렉시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수면 아래에서 존재했지만 이제는 전면으로 등장한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의 허가증 쯤으로 이 투표 결과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드 브렉시트 구상을 방어하는 데 이 투표 결과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럴 권한도 없으면서, 그 감당할 수 없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걸 시행하려고 합니다.

탈퇴에 투표한 많은 사람들은 보수당의 움직임과 레토릭을 보고 '이건 내가 투표한 게 아닌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통제권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데 표를 던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권한을 보리스 존슨이나 데이비드 데이비스, 그리고 리암 폭스 같은 사람들에게 넘기는 걸 바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경제적 합리성을 창 밖으로 내던져버리는 데 투표한 게 아닙니다.

삶의 질을 저하시키거나, 일자리와 투자를 잃게 하도록 하는 데 투표한 게 아닙니다.

우리 기업들이 관세를 물어야 하고 휴가객들이 비자를 받아야 하도록 하는 데 투표한 게 아닙니다.

외국인들을 희생양 삼도록 하는 데 투표한 것도 아닙니다.

내년에 하원으로 브렉시트 법안이 제출되면 SNP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저는 오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법안은 우리의 EU 회원국 지위를 박탈할 것입니다. 스코틀랜드는 그 쪽에 투표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우리당 의원들도 그 법안에 찬성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노동당과 자유당, 중도 보수당원들을 설득해 하드 브렉시트에 반대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스코틀랜드 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영국 전체를 위해서 말입니다.

테레사 메이 총리와 보수당 모든 의원들의 보수당 선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유럽에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단일 시장을 원한다고 말한다."

총리에게 잉글랜드와 웨일스를 EU에서 탈퇴시킬 권한이 있는지는 몰라도, 유럽연합 단일 시장에서 영국을 탈퇴시킬 권한은 전혀 없습니다.

하원 다수가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나선다면, 총리가 마음대로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관련기사 :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K의 블로그 The EU Vote Has Been Hijacked By The Tory Right - The SNP Will Fight Against Tory Brexi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브렉시트 #스코틀랜드 #영국 #니콜라 스터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