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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때문에 할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은 손자가 생각한 연락방법

  • 강병진
  • 입력 2016.10.13 17:37
  • 수정 2016.10.13 17:39

허리케인 ‘매튜’가 미국 플로리다 주를 강타했을때, 에릭 올슨은 할머니를 걱정했다. 혼자 사는 할머니가 2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2일 전에 전화를 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허리케인이 강타했을때, 할머니가 사는 곳은 전원이 손실되었죠.” WFTV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플로리다에는 강풍의 영향으로 약 27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었다고 한다.

에릭 올슨은 경찰과 현지 보안관에도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그들도 할머니 클레어의 안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할머니가 안전하게 있는 지 확인하고 싶었던 에릭 올슨은 그때 색다른 방법을 떠올렸다. 바로 피자 주문이었다.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에릭은 할머니가 사는 동네의 피자 가게에 배달을 주문했다. 그리고 배달원에게 혹시 할머니가 잘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로부터 30분 후, 에릭은 할머니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피자를 배달한 로렌스 테일러는 배달 당시 할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자신이 피자를 주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장난을 치는 거라고 생각했다. 테일러는 “손자분이 주문했다”며 할머니와 에릭이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할머니는 그날 먹은 피자가 “정말 멋진 식사였다”고 말했다.

H/T 허핑턴포스트일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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