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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이 와사비 논란이 된 '시장 스시'를 찾아 사과를 요구한 영상은 코미디다

  • 박세회
  • 입력 2016.10.13 14:20
  • 수정 2016.10.13 15:47

이영돈 씨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이영돈 TV'를 통해 와사비 사건으로 논란이 되었던 오사카 시장 스시집을 찾아 시식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총체적으로 난국이었다는 평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스시집은 한국인 손님에게 스시에 와사비를 지나치게 많이 넣어 제공한 것 때문에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논란이 된 시장 스시 '난바' 점을 찾은 이영돈 씨는 주문한 스시에 와사비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왜 와사비를 넣어주지 않느냐"고 직원에게 물었다.

직원은 "외국인들에게는 넣어주지 않는 것이 방침"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총체적 난국이 시작 된 것은 그 이후다. 이영돈 씨는 이후 옆에 앉은 손님들이 일본인이라는 생각에 "와사비가 들어있느냐" 물었다. 이 손님들의 '와사비가 들어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손님들은 일본인은 아니었다.

이후 이영돈 씨는 이어 식사 중인 손님들에게 와사비가 들어있는 걸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 외국인 손님은 와사비가 뭔지 잘 모르는 모양으로 스시 위에 올려진 '생강으로 보이는 것'을 가리키며 '와사비 여기있다'고 대답했다.

이영돈 씨는 이를 보고 '우리 거 빼고는 모두 와사비가 들어있습니다'라고 확신했다.

그러니까 여기까지의 취재 과정을 정리하면, 자신의 스시에 와사비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옆자리에 앉은 외국인이 일본인인 줄 알고 와사비가 들어있느냐 물어서 '와사비가 있다'는 대답을 들었고,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물어 외국인 손님이 젓가락으로 간 생강을 가리키며 '와사비가 들어있다'고 대답하자 이영돈 씨는 '우리 거 빼고는 다 와사비가 정상적으로 들어있다'고 정리했다는 것.

아래는 해당 방송의 전체 영상이다.

이어 이영돈 씨는 직원을 향해 '지금 이 장면이 전 세계에 방송되고 있다'며 '한국인들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직원에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어 다른 직원에게 '와사비 논란을 아느냐'고 물었지만, 해당 직원은 '계산 중이다'라며 회피했고, 이 씨가 재차 묻자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이어 이영돈 씨는 시장 스시의 다른 지점인 '중앙점'을 찾았고, 중앙점 직원은 역시 여러 번 '직원으로서 어떻게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씨는 '상사의 연락처를 달라'고 요구하고 '와사비를 많이 넣어서 문제가 되자 와사비를 아예 빼라고 회사 측이 정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계속 대화가 오가자 다른 직원이 찾아와 '다른 손님을 배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처음에는 '회사의 방침'이며 '코멘트를 할 수 없다'고 말하던 직원들은 "와사비 건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앞으로는 일본인에게 주는 것과 똑같이 와사비를 적당량 넣겠다"고 말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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