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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중 아빠 육아휴직이 가장 긴 나라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곳이다(그래프)

Rear view of a father and his son holding hands
Rear view of a father and his son holding hands ⓒValueline via Getty Images

OECD에서 내놓는 통계 자료는 국내서도 종종 화제가 된다. 사실 한국이 관련된 통계는 그리 달가운 것은 없다.

허프포스트가 과거에 다루었던 OECD 통계를 잠깐 보자. 한국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OECD 국가 중 꼴찌이고, 한국인의 1인당 노동시간은 OECD 1위다. 남녀 간 임금 격차도 OECD 1위.

어휴, 좋은 게 없다. 그렇지만 지금 소개할 OECD 통계는 조금 다르다. OECD 국가 중 아버지에게 허용된 육아휴직 기간을 비교한 다음의 표를 보자.

아니, 저기 저 위에 보이는 코리아가 내가 아는 그 코리아가 맞습니까

그러나 이 통계에는 하나 '함정'이 있다. (그럼 그렇지) 아버지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육아휴직 기간이 아닌, '법적'으로 허용된 육아휴직 기간을 비교한 것. 한국과 일본은 법적으로 1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무당당히 OECD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지난 3월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OECD에서 발행한 블로그 글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아버지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육아휴직 기간이 법정 휴직기간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전세계적인 현상.

OECD 블로그는 많은 OECD 국가에서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아버지들은 20% 미만이라고 전한다. 우리 마음의 고향 북유럽 국가나 포르투갈 같은 국가에서만 40% 이상이 육아휴직을 쓴다고. 호주, 체코, 폴란드 같은 나라는 2%에 불과하다.

그리고 가장 '관대한' 육아휴직을 제공하는 일본과 한국에서는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극소수라 한다. 기껏 OECD에서 좋은 1위 한 번 했는데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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