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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노트7의 실패가 '경제민주화'의 시급성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13일 "갤럭시노트7의 실패가 국가경제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상황을 보면서 경제의 체질개선과 수평적 문화 정착을 위한 경제민주화의 시급함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경제민주화는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국가경제의 성쇠를 좌우하는 열쇠"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30대 상장기업 순이익의 80%를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중 50%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또 반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위기에 취약한 우리 경제구조의 단면"이라며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갤럭시 공화국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은 이미 몇 대에 걸친 황제경영과 '톱다운' 방식의 조직문화에 너무 익숙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깃발을 들면 무조건 '히트'를 쳐야 한다는 강박증에 작은 실패들은 눈감기 일쑤"라며 "아래로부터 창출되는 창의성과 혁신은 묻혀버린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런 점들이 LG의 스마트폰 실패, 삼성의 갤럭시노트7 퇴출, 현대의 소나타 엔진결함 은폐 등의 현상으로 표출되는 것"이라며 "개탄스러운 것은 재벌주도 황제경영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결국 수평적 조직문화가 경제 전반에 뿌리내리지 않으면 더는 성장이 요원하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전날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올리버 하트, 벵트 홀름스트룀 교수의 계약이론을 소개하며 정보 비대칭성 회복을 주장한 것에 이어 연일 SNS를 활용해 경제민주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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